*쵸님 신청 키워드 소설입니다. 키워드는 [너와 나의 숨결이] 입니다! 부족한 소설이겠지만 잘 봐주세요!


"타니자키,임무 나가?"

"아....응,너는 어디 안 가냐?"

"아아,난 오늘 일 비어서~ 앗! 타니자키 오늘 일 끝나고 시간되면 나랑 술 한잔 할래?"

"술 마실 생각만 하냐 이 술쟁이 녀석이.....훈련할 생각은 아주 옥도 저편으로 두고 왔지? 엉?"

"아....미안해,잔소리하지 말아줘 타니자키-"


능글맞게 웃어보이며 잔소리를 피해간 그 녀석의 얼굴을 보곤 나는 배웅을 받으며 일을 나갔다.


".....오늘은 무슨 술을 준비해볼까~"




***



".....? 키노시타 이 녀석은 어디간거야?"


텅 빈 식당을 둘러보고는 아까 키노시타가 했던 말을 되짚어 보았다


'그럼 이따가 식당으로 와 있어! 술 들고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내 기억이 잘못됬을리는 없으니까....


"분명 그렇게 말했으면서......이 새끼가 지금 바쁜 옥졸 엿을 먹여?"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서는 어차피 식당에 없을거라는 생각을하고는 식당을 나서려고 할 때였다

"우으ㅡㅡㅇ~"

"......???"


한 쪽 구석에서 들려오는 한 껏 혀가 꼬인 소리에 혹시나,그리고 설마하는 마음에 구석으로 가자 이미 술에 절여진 듯한 그 녀석이 바닥에 퍼질러있었다.


".......정말 어이를 상실하겠군,기다리지도 않고 혼자 마신건가..."


그 잠깐을 기다리는 사이에 얼마나 마신거야,이 녀석은

퍼져오는 알코올 향을 휘저어 내고 나는 그 녀석을 방으로 데려가기 위해 발로 건들기 시작했다.


"야,일어나 술쟁이"

"우ㅇ움....."

"아 씨.....일어나라고 주정뱅이야!!"



"아.....으아ㅏㅏ,아파아ㅏ.....!"


발로 맞은 부분이 아픈지 이리저리 뒹굴면서도 일어나지 않는 그 모습을 보며 난 이내 포기하고는 그 녀석을 들쳐없었다.

이 망할 자식을 방에 놓아두고 빨리 돌아가자



***



끼익-

"에이씨,무거워 죽겠네"


거의 짐을 나르듯 침대에 내팽겨쳐버린 뒤,피곤해서 그 녀석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아,무슨 앉는 진동으로도 알코올 향이 퍼지는건데.....


"아이고,술냄새가 아주 진동을 하네,얼마나 쳐마신거야?"


.....잠시 내려봤지만 금새 시선을 돌렸다,뭔데 자는게 예쁜거냐고.... 윽,안돼겠다 방으로 돌아가야...




"....?"

".....가지마 타니자키"

"뭐.."


갑자기 깨어나서는 나를 껴안는 모습에 놀라서,굳어버렸다. 아 뭐냐고 진짜,놀랐잖아


"뭐하는거냐,놔라"

"......시러어..."


......아오 진짜 이게 사람 힘들게 하네


"놓으라고 말했다"

"...안 놓으면 어쩌려고?"


상당히 정확해진 발음에 이게 어떻게 된건지 생각해볼 시간도 없이 갑자기 시선이 바뀌었다


"....아?"

"....우음..."


순식간에 침대에 뉘여져서 키노시타의 밑에 깔려버렸다.....이 미친놈이? 이런 짓을 할 정도로 정신이 남아있는건가??

아무튼 키노시타 녀석이 위에서 엄청나게 불편하게 안아버렸다.....이걸 어떻게 하지,내가 걷어차기에는 또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


"...어이,취했냐?"

"안 취해ㅐ써어어-!"

"야...일단 비키고..."

"...싫어어ㅓ....."


몸이 그대로 굳는 것 같다. 건드리자니 술 마신 놈이라 죄책감이 들고 안 건드리자니 내가 죽겠는데,어쩌지


"...타니자키 나 어떻게 하고 싶어?"

"......어? 뭐?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만?"


순간 생각을 읽혀버린 것에 몸을 움찔 떨어버리고는 정말 티나는 목소리로 말해버렸다. 이런 젠장 뭐냐고


".....타니자키는 날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

"난 타니자키 좋아하는데에.....내가 맨날 다가가도 모르는척- 피하고 말이야-!!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아?"


.....대체 무슨 소리지,이게

잠시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던 머릿속이 그냥 한가지로 변하였다.

넌 오늘 허리가 나가게 해주마


쿵-

"아악! ...으...뭐하는거야 타니자....읍?"


몸을 비틀어서 녀석을 내 아래로 가게 만든 뒤 어깨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고 입을 맞댔다.


"으웁....읏....흐....자,잠시만"

"뭘 잠시만이야"


네가 밀어낸대로 뒤로 떨어져 너와 나의 숨결이 닿을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시 입을 맞춰 혀를 넣어 계속하여 키스를 하자 숨 쉴 수 없는지 버둥거려서 잠시 떨어지자 녀석은 나에게서 떨어져 뒤의 벽으로 달라붙었다.


"ㅌ,타니자키 대체 뭐하는건데...!"

"네가 원하던거,왜? 문제라도 있냐?"

"아니....그런..."

"난 네 놈을 내가 건드리면 네 놈이 날 싫어할까봐 지금까지 참았다. 틈을 보여줘도 나름 참아오면서 널 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더군"

"...에?"

"지금까지 배려해준게 허탈할 정도야,이럴 줄 알았다면 진작에 그냥 사고 쳐보는거였는데"

"......"

"이리와,오늘은 내 맘대로 할거야"

"....으응"


기쁜 듯 웃어보이는 키노시타에게 다시 한번 키스하고서는 놔주었다.


"사랑해 타니자키"

".....그래"


END.

Posted by 은행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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